듀오백 찌라시에 당한 투자자 어쩌나

안녕하세요 내일은 상한가 입니다. 듀오백(073190)이 어제 찌라시로 인해 주가 급락을 보였는데, 알고보니 허위 찌라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듀오백은 '주식회사 해정', '듀오백코리아', '디비케이'를 거쳐 2018년 3월 '듀오백'으로 사명을 변경한 기업으로 가정용 및 사무용 의자를 생산, 판매하는 전문 기업입니다.

2004년 1월 Duoback 이론의 특허권을 완전 취득하여 한국 의자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는데, 과거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의자이기도 합니다.(요즘은 듀오백보다는 커블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져가서인지 마트에는 커블 제품이 더 인기더군요)

현재 1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장 마감을 앞두고 듀오백 감사보고서의 의견이 비적정으로 나올 것이라는 찌라시가 돌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듀오백 주가는 어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듀오백 주가는 어제 2시 55분부터 강하게 하락하기 시작해 하한가를 기록, 풀리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일명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듀오백 감사보고서 의견이 비적정으로 뜰 것에 대한 패닉셀로, 많은 투자자들이 매도에 동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듀오백 주가는 어제 전일 대비 +587.66% 거래량이 증가한 3425130주의 거래량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매도 잔량도 약 55.8만주 가량 있어, 이대로라면 오늘 주가도 불보듯 뻔했을겁니다.

하지만 장마감 후 오후 4시 10분 조금 넘어서 듀오백은 보란듯이 감사의견 '적정'의 감사보고서를 내보냈고, 오히려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는 호재성 감사보고서였습니다.

결국 증권가 찌라시로 인해 불안한 투자자들은 많은 매도세를 기록했고, 개인들이 6.2억원 가량 매도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듀오백은 감사보고서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종가 대비 +6.09% 상승한 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어제 하한가를 모두 되돌릴만한 상승이 오늘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다소 불안한 투자심리도 조금 엿보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흑자전환을 기대하며 사들였던 듀오백 주식을 중장 투매한 투자자들은 듀오백 종목토론방에서 회사에 대한 성토를 늘어 놓고 있는데, 한 투자자는 "감사보고서가 오후 3시 전에만 올라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회사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악질 찌라시를 이용해 이득을 챙기려는 세력이 잘못이죠. 아마 금융당국도 이러한 찌라시 주체를 밝히지는 못할겁니다.

듀오백 주식 주봉차트상 어제 하한가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는데, 마침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 아랫꼬리를 달고 올라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6,000원 부근 위로 저항이 강한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주가가 원활한 반등을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오늘장 듀오백 잘 대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