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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은 상한가 입니다. 최근 LG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LG전자 주가는 물론, LG전자의 우선주인 LG전자우(066575) 주가도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사업이 부진해 철수할 경우 그동안 들였던 노력과 비용이 물거품되고, 매출의 한 폭을 담당했던 사업이 없어지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LG전자와 LG전자우는 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할까요?
그 전에 LG전자 주가 일봉차트를 잠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23일, 세계3위 자동차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관련주 모멘텀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CES2021에서 LG롤러블폰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한다고 발표하자 오히려 주가가 더 강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적자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누적 적자 5조원이 넘어가는 스마트폰 사업을 청산하고 다른 곳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오히려 LG전자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철수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겁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LG전자 전체 매출의 10%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철수한다고 해도 매출은 소폭 줄어들지언정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LG전자 측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부를 매각, 철수하는게 아니라 전면 재검토하는 단계일 뿐' 이라면서 스마트폰 사업 청산에 대해 해명했지만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지시한 상황이고, LG 롤러블의 출시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최근 LG전자 주가와 함께 LG전자의 우선주인 LG전자우 주가가 보통주보다 더욱 강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거의 상한가에 근접한 +28.39% 상승한 911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차트상 장대 양봉을 만들어놨는데,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온 측면이 없지 않아 있어, 단기 조정에 유의해야 할 때 입니다.
LG전자우 주식 주봉차트상으로도 지난 12월부터 장대양봉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면서 지난해 3월 최저 14100원에 불과했던 LG전자우 주가가 지금은 9만원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차트상으로는 82000원 부근 아래로 매물대 지지라인이 약하기 때문에, 오늘 조정시 이를 이탈하지 않아야 최근 상승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업 철수가 꼭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 단기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습니다.